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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푸른 마을공간 - 영등포공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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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꿈지기   조회 322회   작성일 20-10-08 18:18

본문

   

푸른 숲에서 나를 찾고, 우리를 돌아보고

-영등포공원을 찾아서-

  영등포구 마을기록지원단 노 인 숙 

 영등포역에 내리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2번 출구로 나선다. 백화점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분주한 거리에 거대한 상업 시설과 유흥 시설들이 화려하게 자리한 곳이다. 그러나 등을 돌려서 1번 출구로 나서면 한적하고 여유로운, 그리고 신록이 우거진 공원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 1번 출구에서 백화점 주차장 입구를 지나서 350m 쯤 걷다보면 바로 공원 입구가 나온다. 영등포역 근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임을 갖는데, 사람 많고 번잡한 상업 지대를 피해 싱그러운 녹음 속 벤치에서 만남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코로나로 밀집 공간 이용이 제한을 받을 때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녹음과 맑은 공기를 함께 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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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쪽 공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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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시대 


 공원은 입구부터 짙은 숲이다. 잘 정리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입구만 보고 그냥 지나가면 공원 안에 숨겨진 보물들을 놓치고 가는 꼴이다.

영등포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세대에 따라, 또 개인의 경험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런데 요새 젊은이들(20~30)에게 영등포 하면 방직공장과 맥주 공장이 생각난다고 하면 전혀 공감을 못할 것이다.

 지금은 백화점을 비롯한 종합쇼핑몰이 된 영등포역 앞 일대가 경성 방직이라는 공장 자리였다는 것은 최소한 50대나 60대 이상이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영등포역 1번 출구쪽 그러니까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한 철길 건너편이 맥주 공장들이 있던 자리였다는 것도 젊은 세대들은 전혀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한국 맥주를 대표하는 OB맥주 회사가 60여 년 동안 있던 자리에 지금은 휴식과 산책을 위한 영등포 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에는 그 연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당시의 맥주 제조 설비 중 하나인 OB맥주 담금 솥이 있는데, 구리로 제작된 직경 7m, 높이 4.5m의 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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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담금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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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공장터 안내

  
 원래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12월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쇼와기린(昭和麒麟)맥주주식회사였다고 한다. 해방 후 1948년 2월에 동양맥주주식회사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상표를 ‘오비맥주’로 변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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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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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그 담금솥이 있는 곳은 평상시에는 넓은 광장으로 이용되지만 한켠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5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공연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모든 모임이 금지되어 있지만 언젠가 이곳에 열릴 공연에 대해 기대해 본다.


 광장 주변의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어느 여름날 달콤한 오수(午睡)를 즐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장 주위로는 야트막한 언덕에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다. 숲길을 따라 걷는 일 자체가 힐링이고 체력단련이 되는 일일 것이다.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 걷거나, 빠르게 파워 워킹을 하거나 취향에 목적에 맞게 산책을 할 수 있겠다. 조성되어 있다.

 산책을 따라 걷다 보면 군데군데 체력단련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그 시설물들이 다 적당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서 코로나 시대 격리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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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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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발전 쉼터


 아울러 이곳에는 다양한 구기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농구장, 그리고 풋살경기장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은 이용이 금지되어 있고, 농구장만 사용이 가능해 보였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서 자유롭게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이 공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공원도 마련되어 있다. 미끄럼틀과 작은 분수를 비롯한 물놀이 시설이 있었는데, 그 옆에는 태양광 발전 에코쉼터가 있었다.
 물놀이공원이 있는 언덕 아래로 내려오면 커다란 분수가 있어서 여름에는, 특히 밤에는 멋진 광경을 연출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마침 분수가 솟아올라 멋진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
 이 공원의 주변에는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시설이 많이 있는데, 그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마음 놓고 숨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워 워킹을 하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또 영등포로터리와 연결되는 신길동쪽 도로에 접해 있기도 해서 어느 곳에서나 진입이 자유로웠다. 그래서 공원을 통행로로 하여 이동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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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분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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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봉이 설치된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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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중전화 박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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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문을 닫은 풋살장

 
 특히 이 공원에는 영등포문화원이 있어서 각종 문화 행사와 공연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휴관 상태로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행사만 하고 있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이곳에서 활발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다 같이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도무지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도심 한쪽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영등포 공원을 찾아 잠시 지친 일상을 내려두고 크게 숨을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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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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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리소 건물




주소 : (0720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8마길 18-1, 3층(양평동6가)

전화 : 02-2068-6688 | 팩스 : 070-4910-9071 | 이메일 : youngmae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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