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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가치와 관계가 생산되는 공동체 -책과 함께 하는 ‘언니네 작은도서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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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꿈지기   조회 124회   작성일 20-08-21 15:53

본문

늘 좋은 가치와 관계가 생산되는 공동체

-책과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 언니네 작은도서관을 찾아서-


영등포구 마을기록지원단 노인숙

도서관 :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


  사전에서 알려주는 도서관이다. 맞다. 도서관은 책이나 출판물 등의 자료를 모아 두고 사람들이 보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그래서 항상 조용하고 차분함을 유지해야 하는 공간이다.

지난 76(월요일) 오전에 찾아간 언니네 작은 도서관도 조용하고 차분한 곳이었다. (월요일은 도서관의 휴관일이다) 그러나 이곳 윤미영 관장님과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이곳은 사전적 의미의 도서관에 머물러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소곳이 앉아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토론도 하고 수다도 떨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동체의 마당인 것이다.


모두에게 열린 도서관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서 주택가 골목 한 켠의 작은 건물을 생각했다. 그러나 대로변의 커다란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말 그대로 오다가다 누구나 쉽게 들를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문을 열자 먼저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도서관하면 떠올릴 수 있는 열람석, 즉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다. 바닥에 엎드리거나 아니면 뒹굴거리면서, 아니면 몇 명이 빙 둘러앉아서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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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책과 놀 수 있는 넓은 공간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곳이 탄생한 계기는, 2011년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아동성폭력 사건이었다.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학교에서 방과 후에 놀던 아이를 대상으로 벌어진 이 사건을 지켜본 서울여성회는 지역 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우리의 아이들을 안전하게 잘 키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역주민들과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서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금도 이곳은 300여 정회원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내 아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돕고 힘을 보태서 부모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활동들을 해 나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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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임을 위한 공간 

 

모두 함께 좋은 가치와 관계를 생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공간

 이곳에 오면 모두가 주체가 된다. 누군가를 대상화하여 교육시키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주체적으로 체득하게 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열린 마음으로, 가벼운 수다에서 시작하여 독서를 통한 토론이나 무게 있는 주제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고 한다.

 가벼운 주제에서 시작하여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관계를 형성하고, 결국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협력, 민주주의, 소통, 배려, 참여, 사랑 등의 가치를 만들어내고, 중요성을 배우는 공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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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아이들과 함께 

 

 세월호 추모 행사나 평화의 소녀상 건립 행사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어릴 때부터 좋은 삶은 사회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배워간다.

 무엇보다 주변의 어린이집들과 연계하여 어린이 성교육과 학부모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학부모가 궁금해 할 성()과 인권에 대해 그림책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라고 한다. 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하여 읽고 싶은 책을 찾아보게 하거나, 엄마가 그림책을 낭독해주는 등 소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책을 멀리하고 첨단 미디어에 휘둘려 있는 시대에서 엄마와 함께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지적, 정서적, 인격적 성숙을 이룰 수 있게 할 것이다.

  또, 평소에 아이들 육아나 교육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아빠와 함께 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었다. 아빠들도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와 관계를 쌓고, 이웃과의 관계를 확대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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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그림책 속의 도서관

 

모든 작은 도서관의 마중물이 되는 날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정말 ‘잘’키우기 위한 공간, 부모들은 물론 주민 모두가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 공간으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막 확산되고 있는 마을 공동체로서의 ‘작은도서관’ 운동에 마중물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실제로 영등포구 18개 동에 만들어지게 될 작은 도서관들이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데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추후에 건립되는 도서관의 맏언니로서 축적된 역량을 발휘하고, 함께 연대하도록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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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공동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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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실 모습 

 

<정보 더하기>

1. 이용 시간 및 휴일

 이용 시간

 화요일~토요일 : 오전 10~오후 6

 휴무일

 일요일, 월요일, 법정 공휴일


2. 대관 및 프로그램

1) 대관

 회원 규정

 이용회원

 도서관 북 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음

 정회원

 5천 원 이상의 정기적인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 혜택 : 도서대출(1회당 5권씩 최대 2주간). 4잔 무료 음료 제공, 각종 강좌 및 나들이 프로그램 할인 혜택


 2) 프로그램

 프로그램

 그림책 낭독모임 낭랑한 책소리” :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30

 ◎ 책 읽어주는 언니네’ : 매주 목요일 430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아빠 모임

 ◎ 다양한 부모 교육 강좌 등



3. 찾아가는 곳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가마산로 337 미루빌딩 4

 전화번호

 010-8699-0633

 블로그

페이스북

 https://blog.naver.com/unnine2013

https://www.facebook.com/sisterslibrary/

 


주소 : (0720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로28마길 18-1, 3층(양평동6가)

전화 : 02-2068-6688 | 팩스 : 070-4910-9071 | 이메일 : youngmae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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